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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 카펫 먼지 제거 성능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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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3.12.04 11:30:00

소시모·중진공, 로봇 청소기 성능 비교...일부 제품 청소·이동 기능 미달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실시한 가정용 로봇 청소기 성능 시험 대상 7개 제품.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국내 시판 중인 가정용 로봇 청소기 대부분이 카펫 먼지 제거 성능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의 경우 마룻바닥 청소 및 자율 이동 성능이 품질 인증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정용 청소 로봇 7개 제품에 대한 성능을 비교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 △충전 △이동 △소음 등 8개 항목에서 인증 기준에 미달한 제품들이 적지 않았다.

시험 대상 제품은 룸바780(아이로봇), 스마트탱고 VR10F71UCAN(삼성전자), 로보킹 듀얼아이V-R6271LVM(LG전자), 아이클레보 아르떼 (유진로봇), 뽀로K5 (마미로봇), 클링클링 (모뉴엘), THEON (메가솔라원) 등 7개 제품이었다.

우선 마룻바닥 먼지 제거 성능 비교에서 THEON, 스마트탱고, 로보킹 듀얼아이 등 3개 제품은 인증 기준을 만족했고 룸바780, 아이클레보 아르떼 , 뽀로K5, 클링클링 등 4개 제품은 80% 이상의 먼지 제거라는 인증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카펫 먼지 제거 성능은 시험 대상 7개 제품 모두 낙제점이었다. 아이로봇의 룸바가 14.7% 수준이었고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10% 이하였다.

또 장애물 회피 등 자율이동 성능 비교에서는 3개 제품이 인증 기준을 만족했지만 THEON, 클링클링, 아이클레보 아르떼, 뽀로 K5 등 4개 제품은 30분간의 자율 이동 성능이 90%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 충전 성능은 대체로 우수, 시험 대상 7개 제품 모두 인증 기준인 90% 이상이었다. 다만 충전시간의 경우 아이클레보 아르떼와 뽀로K5 등 2개 제품이 제조사가 표시한 시간보다 충전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아울러 동작시간 성능 비교에서 4개 제품은 제조사가 표시한 시간보다 더 오래 작동, 인증 기준을 만족했지만 스마트탱고, 아이클레보 아르떼, 클리클링 등 3개 제품은 제조사가 표시한 동작 시간에 못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70㏈ 이하인 소음기준과 전자기 적합성 테스트에서는 7개 제품 모두 기준치 이하와 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자혜 소시모 회장은 “로보 청소기의 성능 비교에서 카펫 청소 시 먼지 제거 성능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양한 주거 구조를 고려한 성능 개선이 필요하며 카펫 먼지 제거 성능에 관한 적합한 인증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국내 시장에 처음 등장한 로봇 청소기는 판매 가격이 200만원 이상의 고가였지만 현재 20만원대에서 최고 100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07년 이후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 5년만에 635% 성장했고 올해 1~3분기에는 10만9000대가 팔려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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