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전남 담양·곡성·구례 선거구 분할 움직임에 반발, 농촌지역 선거구 사수를 외치며 단식투쟁에 나섰던 김재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27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김 후보는 단식투쟁 11일째인 이날 오전 6시 30분 급격한 체력저하로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체크를 받았다.
김 후보의 주치의는 단식 중단을 권유했지만 김 후보는 농촌지역 선거구 사수을 위한 단식투쟁을 멈출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힌 뒤 농성장인 서울 영등포 민주통합당 중앙당사로 복귀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7일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농촌 지역 선거구를 생활권이 다른 인접 도시와 무리하게 통폐합 하려는 것은 국회가 농민들의 이해를 대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농촌 지역 선거구를 희생시키려는 발상은 결국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포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