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22일 계열사 자산인수와 증자에 나선 SK텔레콤(017670)의 신용등급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2`, `A` 등급을 받고 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무디스는 SK네트웍스 전용회선 설비인수로 SK텔레콤의 레버리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사업역량과 차입금 감축계획 등을 고려할 때 에비타(EBITDA) 대비 부채가 현 수준인 1.5~1.8배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 신용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미래투자를 위한 자금조달능력과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현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S&P는 SK텔레콤이 우수한 재무 유연성, 보수적인 재정정책, 강력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 등을 바탕으로 재무위험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네트웍스 전용회선 구매로 SK텔레콤의 재무건전성이 일시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우수한 현금흐름으로 인해 6~12개월 후에는 그 영향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설비를 오는 9월까지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고 SK브로드밴드(033630) 유상증자에 최대 3000억원 한도에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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