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3일 LG전자(066570)의 신용등급 전망을 한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LG전자의 발행자 및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Baa3)에 대한 전망을 기존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소비 지출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켄챈 부대표는 "미국과 유럽 등의 소비 지출 감소율이 개발 도상국의 소비 지출 증가율을 능가했다"며 "취약한 수요에 따른 높은 마케팅 비용, 평균 판매가격 하락세 등이 지속적으로 마진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디스는 LG전자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경쟁력을 개선했지만,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부문이 부진해 전반적인 재무 상황이 훼손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수익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소비지출 전망이 불확실하고, 영업 활동에 대한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 내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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