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오후들어서도 코스피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00을 올라서기가 무섭게 번번이 미끄러지고 있지만, 상승방향에는 흔들림이 없다.
6일 오후 2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00포인트(1.95%) 오른 1200.8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된 이유 중 한 가지는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 덕분. 이는 지난 2007년 4월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최장 기록이다.
아울러 한진해운 외국계 대주주의 대량매매 부담까지 고려하면 순매수 규모는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외국계 대주주인 웰센드홀디스는 지난 5일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지분 10.47%를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또 선물시장에서도 4000계약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덕분에 차익 거래를 통해 1800억원 이상 순매수가 유입되며 프로그램 매매가 총 110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금액기준 프로그램 순매수가 높은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매수가 가장 몰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3% 가까이 오르고 있고,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포스코(005490) LG디스플레이(034220) 한국전력(015760) 등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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