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요즘 들어 등산 등 레저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용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시 가벼우면서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성 소재 의류가 큰 인기다.
일반적으로 이들 기능성 소재의 옷은 가격대가 비싼 편이지만,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해 오래 입지 못하고 새로 장만하기가 일쑤다. 그만큼 옷 관리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고유의 기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가능한 세탁을 피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땀이나 먼지 등에 쉽게 오염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세탁을 아예 안할 수는 없는 노릇.
다음은 10일 애경 중앙연구소 울샴푸아웃도어연구팀이 소개한 올바른 기능성 의류 세탁방법이다.
◇전용세제 사용은 기본
약 25~30℃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기능성의류 전용세제를 넣은 후 지퍼·벨크로·단추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표준 세탁코스로 단독 세탁하는 게 좋다. 이때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기능성 의류의 멤브레인(얇은 기능성 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비틀어 짜지 말고 그늘에 말려야
목깃이나 소매 등 부분적으로 심한 오염에는 전용세제를 물에 희석해 오염부위에 바른 후 세탁용 솔로 가볍게 문질러 오염을 제거해주면 된다. 이때 의류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비비거나 짜지 말아야 하며, 가능하면 짧고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게 좋다. 또 의류의 물기를 제거한 후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말려주면 된다.
◇드라이크리닝은 절대 금물
고가의 의류를 아낀다는 생각에 드라이크리닝을 맡기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잘못된 세탁방법 중 하나다. 기름으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드라이크리닝은 의류의 기능성 멤브레인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기능성의류의 생명인 발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참고로, 기능성 의류의 발수성(의류 표면에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구슬처럼 튕겨져 나가는 성질)을 회복시켜주기 위해선 의류를 세탁한 후 드럼세탁기의 건조기능을 이용해 중간온도로 건조해주면 되며,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발수처리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