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선주협회 회장 자격으로 기자간담회에 나선 이진방 대한해운(005880) 회장은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은 인수주체가 가장 중요한 것이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겠냐"며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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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또 "대우조선 인수전에서 국면연금이 투자하는 1조5000억원 가량을 누가 끌여들인 것인지 중요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식시장의 침체 등을 감안할 때 대우조선 인수가격이 `3조5000억원+알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너무 올라가면 인수 후에도 업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해운업계에서는 포스코나 한화 GS 등 특정업체가 가져간다고 해서 별다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대우조선에 후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포스코가 되는 것이 업체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지난해 해운업체들의 해외수출이 반도체, 전자, 무선통신기기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에 비해서는 일반적인 인식이 낮은 것 같다"고 지적한 뒤 "해운업계가 전반적으로 자구책 마련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상선은 올초 기준으로 3676만 DTW로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지원과 해운업계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2010년 중반에는 5만5000 DTW, 해운수입 600~700억달러로 세계 5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업계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호황이 3년정도 더 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 회장은 "보통 발틱 건화물 운임지수(BDI)가 3000선이면 호황이라고 했는데, 올해 1만1000대를 넘어서는 사상최대 호황을 누린뒤 7000선을 넘나들고 있다"며 "3년정도 해운업계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그는"해운업 호황의 동력인 중국 경기가 다소 꺾이겠지만, 속도를 조절할 뿐 연안 중심에서 내륙까지 발전하려면 성장 가능성은 아직까지 더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세계 선박 수요에 비해 공급은 철판이나 엔진, 인력 부족 등으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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