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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창업자 "아이디어가 있으면 실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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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만 기자I 2008.03.11 13:39:54

스티브 첸 유튜브 창업자 방한
"타이밍이 좋아 대박낼 수 있었다"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스티브 첸 유튜브 창업자가 자신의 성공 비결로 `시의 적절한 타이밍`을 꼽았다.

스티브 첸은 지난 2005년 불과 28살의 나이에 채드 헐리와 함께 유튜브를 창업한 뒤 1년만에 회사를 구글에 매각, 단숨에 `주식 부자`로 떠올랐다. 구글은 주식교환을 통해 유튜브를 인수했으며 스티브 첸은 구글 주식 70만주를 받았다. 이는 약 2900억원 정도의 가치를 갖고 있다.

스티브 첸은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갖고 "유튜브의 성공 비결은 일단 운이 좋았다는 것"이라며 "타이밍이 적절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첸은 이어 "2005년 창업할 당시 세계적으로 디지털카메라의 성장이 돋보였고 가격 역시 하락 추세였다"며 "휴대폰과 컴퓨터의 보급도 많아 유튜브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첸은 순간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를 잘 살려 유튜브를 창업하게 됐다.
 
첸은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뒤 찍은 동영상 파일을 전송하는 것이 복잡해 유튜브를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동영상이 일상화되면 동영상 공유 사이트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고, 이 때부터 유튜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첸은 이 때문에 아이디어의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사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면 그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실행에 옮겨야한다"고 조언했다.

첸은 유튜브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아직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하지만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앞날은 밝다는 것.

첸은 "수익성을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구글의 뛰어난 기술력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첸은 "디지털기기가 발전하면서 점점 더 공유가 쉬워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동영상은 데스크톱이나 랩탑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휴대폰, 거실의 TV를 통해 유튜브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첸은 유튜브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엔지니어링 및 제품 개발 분야, 웹사이트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 사이트에 필요한 새로운 기능 및 서비스 개발 업무도 총괄한다.

첸은 이날 저녁 청담동에서 국내 유튜브 사용자, 협력사 및 업계 유명인사 등과 함께 `유튜브 비디오크러시` 행사에 참석한다. `비디오크러시`는 비디오와 민주주의(데모크러시)의 합성어로 동영상이 사회에 가져올 발전적인 영향력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튜브 한국사이트를 통해 한달 동안 진행된 `시크릿 탤런트 콘테스트`에서 선발된 주인공들도 초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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