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 건수가 10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금융결제원이 고객 1인당 1개만 발급하는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수는 976만개로 전분기말에 비해 8.8% 증가했다. 10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3328만명에 달해 3월말에 비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인터넷뱅킹 고객의 증가세는 1분기 19.9%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것. 그러나 1분기에는 판교 신도시 청약을 위한 인터넷뱅킹 신규 고객이 급증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둔화된 것일 뿐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3328만명이라는 규모는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고객수를 중복해서 센 것이고, 인터넷을 통한 자금이체 뿐만 아니라 인증서가 필요없는 조회서비스까지 합친 규모다. 개인고객수는 3166만명으로 3.7% 증가했고, 기업고객수는 162만명으로 5.9% 증가했다.
또 여러가지 금융서비스 이용방법중 인터넷뱅킹의 비중도 33.4%를 기록,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인터넷뱅킹 다음으로 많이 이용되는 금융서비스 채널은 창구텔러로 30.2%를 기록했다. CD/ATM는 25.2%, 텔레뱅킹은 11.2% 순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뱅킹은 지난해 9월 30.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창구텔러 비중을 앞지른 이후 12월에 31.6%, 올 3월에 32.5%, 6월에 33.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용항목별로는 조회서비스가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일평균 1014만건, 자금이체가 11.0% 늘어난 224만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출신청은 1239만건으로 9.5% 줄었다.
이용기기별로는 PC를 이용한 인터넷뱅킹 비중은 96.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휴대폰이나 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모바일뱅킹 비중은 3.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