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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병호 헤링스 대표 "룩셈부르크 정부와 소프트웨어 협약...유럽 매출 나올 것"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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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I 2026.07.06 08:11:02
이 기사는 2026년06월28일 08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헤링스는 룩셈부르크 국가 단위 질환 관리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룩셈부르크 경제부의 헬스테크놀로지 총괄인 라이너(Liners) 박사가 복지부에 적극 추천했기에 이뤄진 성과로 여겨진다."

남병호 헤링스 대표는 룩셈부르크 정부와의 미팅 결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 기업에서 룩셈부르크 정부와 공동 협력하는 헬스케어 기업이 탄생했다.

기존 업무협약(MOU)을 맺었던 에밀 메이리쉬 병원(CHEM)과는 실질적인 매출을 견인할 정식 본계약 전환을 앞두고 있다. 오스토케어(OstoCare)의 유럽 CE 인증(Class IIa) 취득을 위한 임상연구도 현지 주도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헤링스 남병호 대표가 회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헤링스)
헤링스 남병호 대표가 회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헤링스)




헤링스, 룩셈부르크와 사업 협력...계약 의미는

헤링스는 최근 룩셈부르크 최대 규모 디지털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인 '넥서스(Nexus)2026'에 2024년 첫 참가 이후 두 번째로 공식 초청을 받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가장 주목할 대목으로 룩셈부르크 경제부 헬스테크놀로지 총괄 담당자인 라이너스(Liners) 박사가 복지부의 국가 정책 참여 기업 추천 요청에 헤링스를 최우선 파트너로 공식 추천했다는 점이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부 톰(Tom) 비서실장을 비롯해 경제부 및 현지 4대 병원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는 합동 미팅이 즉각 성사됐다.

미팅 현장에서는 헤링스의 핵심 솔루션인 암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오스토케어와 환자 맞춤형 플랫폼 힐리어리(Healiary)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현지 최고위 관계자들과 병원 리더십 진은 해당 솔루션들이 암 환자 케어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남 대표는 "헤링스의 비즈니스가 개별 환자 케어를 넘어 국가 단위 프로젝트의 핵심 소프트웨어로 격상됐다는 점에서 비즈니스적 가치를 지닌 미팅 결과"라고 말했다.

헤링스는 현지 대형 병원과의 파트너십도 구체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 룩셈부르크 상급 종합병원인 CHEM 병원과는 기존 MOU를 초월하는 실질적인 정식 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계약서 초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유럽 진출의 필수 관문인 오스토케어 CE 마크 인증(Class IIa) 취득을 위해 CHEM 병원이 주도적으로 임상연구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한 연구 지원금 신청은 당장 올해 6월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헤링스는 향후 선도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룩셈부르크 4대 병원 전체로 솔루션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헤링스는 룩셈부르크 호텔관광전문학교(EHTL)가 주도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공동 참여하는 국제 암환자 식이 개선 프로젝트의 공식 파트너로도 합류했다. 룩셈부르크 보건연구원(LIH)과 협력해 항암 치료로 미각과 후각이 저하된 환자를 위한 특수 식품 개발의 과학적 근거를 수립하고 임상 연구 설계를 주도하게 된다.

그는 "향후 개발이 완료된 특수 식품의 임상 데이터는 헤링스의 힐리어리 플랫폼과 연동돼 환자 맞춤형 정밀 식이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룩셈부르크 CHEM 병원의 종양내과 헤드 스테판 로 박사(왼쪽)와 남병호 헤링스 대표가 협약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헤링스)
룩셈부르크 CHEM 병원의 종양내과 헤드 스테판 로 박사(왼쪽)와 남병호 헤링스 대표가 협약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헤링스)


룩셈부르크가 한국 AI기업에 관심 가지는 까닭은

헤링스는 암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남 대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시간주립대와 보스턴 대학교를 거쳤다. 남 대표는 국립암센터에서 12년간 암 임상을 디자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헤링스를 창업했다. 그는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회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암 환자 통합 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중 최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한미약품(128940)그룹 임종윤 전 사장이 소유한 코리그룹이며 카카오(035720)헬스케어 등에게도 전략적 투자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씨어스(458870)와 기술 개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룩셈부르크 정부와 사업 협력을 표방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인구 66만명의 소국이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위인 대표적인 부자 나라이기도 하다. 5년 전부터는 우주사업, AI, 디지털 헬스케어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유럽 전역은 급격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인해 한정된 의료 자원의 병목 현상에 직면해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기술(IT) 기술이 뛰어난 한국 기업과 협력에 나선 것이다.

특히 룩셈부르크는 글로벌 AI·기술 전시회인 넥서스 룩셈부르크(NEXUS Luxembourg)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며 국내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 및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핀테크 기업 중 △크로스허브 △씨앤테크 △276홀딩스 △원컵 △크레도스파트너스 △트레독스 등이 참여했다.

헤링스의 경우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지원 의향서도 받았다. 남 대표는 “한 번도 그렇게 써준 적이 없다고 한다”며 “저희가 전무후무하게 경제부 장관이 실질적으로 우리 정부 부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도와줄 것이라는 레터 오브 인텐트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룩스이노베이션(LuxInnovation)에 헤링스 전담팀이 꾸려졌다. 룩셈부르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으로 진출이 쉽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투자는 직접하지 않지만 △투자자 연결 △임상연구 펀드 제공 △비자 발급 등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는 “헬스텍 담당하는 헤드가 전적으로 저희를 책임지고 도와주고 있다”며 “내년 정도 되면 우리 플랫폼이 유럽 전체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룩셈부르크 CHEM 병원과 같은 유럽 최고 수준의 상급 의료기관에서 공신력 있는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CE 인증을 자체 주도해 준다는 것은 사실상 유럽연합(EU) 27개국 단일 시장으로 향하는 프리패스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며 "국가 정부 부처와의 직접적 협력과 선도 의료기관 파트너십을 동시에 이끌어낸 헤링스의 전략적 행보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글로벌 진출의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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