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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탭에는 피복이 벗겨진 단락 흔적이 있었으며 실외기도 함께 꽂혀 있었기 때문이다.
고전력 전자제품은 화재 위험으로 인해 멀티탭에 동시에 꽂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만 해당 멀티탭이 불에 타 어떤 제품이었는지와 정격 용량이 적정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지난달 24일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자매 두 명이 숨진 화재 또한 거실 멀티탭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 감식 결과 해당 멀티탭에는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전선이 연결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의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2만 3547건의 화재 중 29.6%(6971건)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전기적 요인 중 콘센트로 인한 화재는 2020년 396건에서 2022년 435건, 지난해 504건으로 5년 사이 27%가량 증가했다.
실제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안전 수칙으로 하나의 멀티탭에 다수의 주방 기기를 연결하지 않을 것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전자 제품은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을 것 △전기제품 사용 시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할 것 △전열기구를 사용할 때 주변에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을 것 △전기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을 위해 먼저 차단기를 내릴 것 등을 명시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는 오는 10일 오후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멀티탭 발화 위험 요인 검증 실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