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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마유업은 “선키스트 100% 과즙음료의 원료인 과즙과 채소즙은 원산지에서 강수량 부족으로 생산이 줄고 국내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포장재료의 가격과 물류비도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자구 노력으로 비용절감을 추진했지만 기업 노력을 넘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과즙 가운데 약 90%는 수입에 의존한다. 주요 수입처인 브라질산의 흉작으로 2021년의 수입량은 감소했으며, 자연재해와 맞물린 질병 확산으로 오렌지 과즙 부족 사태가 이어져 가격 급등의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달 30일 기준 오렌지 주스 원액의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 가격은 1파운드당 약 3.68달러로 3년 전인 2021년 4월 25일(1파운드당 1.14달러) 가격보다 약 3.2배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오렌지 작황 부진에 따른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 폭등은 국내 식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지만 오렌지 주스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환율 이슈까지 겹쳐 지금도 오렌지 주스를 판매하면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고 답답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