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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향 추세이라지만 평년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불확실성도 커서 사용량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게 이 장관의 설명이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국제유가(두바이유)를 배럴당 77.73~92.85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 평균 96.32달러보다는 낮지만 올 2분기 이후 소폭 상승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한대 120달러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약 70달러대 후반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지난 겨울 난방비 대란을 빚었던 동아시아 천연가스 현물시세도 1MMBtu당 6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던 지난해보단 낮아졌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작년 2월 수준으로 복귀하는 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IHS마르키트는 올해 동아시아 현물가격을 1MMBtu당 15~25달러, BNEF는 37.5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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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국제적 수요 증가 등 변수로 올해도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높을 전망”이라며 “에너지 절약은 가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가 차원의 무역적자 완화와 공기업 재무 안정, 산업경쟁력 제고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 에너지 신산업 성장동력화, 에너지 시스템 근본 혁신 추진과 함께 효율향상을 위한 획기적 인센티브와 취약부문 지원에 범부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제7기 에너지위를 출범했다. 에너지위는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 등 5개 부처 차관과 에너지 전문가·시민단체 활동가 등 2년 임기의 위촉직 위원 19명 등 총 25명으로 이뤄진다. 6기와 비교해 공공기관장이나 신·재생발전 사업자가 빠지고 원자력계 인사가 추가됐다. 정범진 원자력공학과 교수,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등이 새로이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