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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은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죄송스럽고 부끄러워서 일을 정말 그만둘까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복귀가 이르다는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제가 연기 외에는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라며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임하면 답이 없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른 감이 없지 않냐는 질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하면서 어떤 방법이든 기회가 된다면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배우는 무대에 설 기회가 없으면 끝이지 않나.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며 학교 다닐 때보다도 더 많이 연습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며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지난 2월9일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술자리를 가진 뒤 이튿날 오전 차를 몰고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안재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측정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안재욱은 출연 중인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영웅’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