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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그라운드X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메인넷을 정식 출시하고, 플랫폼을 함께 운영할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을 공개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해 대중화(Mass Adoption)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플랫폼이다. 대규모 이용자 대상 서비스들의 성능과 확장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맞추고, 실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3개월간 테스트넷 운영을 통해 피드백을 받고 보안성 시험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고, 일반 웹서비스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1초의 블록 생성 및 확정 시간을 통해 빠른 응답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운영을 맡을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IT, 통신, 콘텐츠, 게임, 금융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했다. LG전자와 LG상사 등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 게임 분야 강자인 넷마블, 위메이드, 펍지, 펄어비스와 네오플라이, 국내 최대 디지털 광고그룹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 등이 참여했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IX 등 카카오 계열사도 역시 참여한다.
해외 기업들의 참여도 다양하다. 필리핀 유니온뱅크, 동남아시아 최대 통신업체인 악시아타그룹, 중국 ‘완샹 블록체인랩스’의 전략적 파트너인 홍콩의 핀테크 기업 ‘해쉬키’를 비롯해 대만 ‘에버리치’, 홍콩 유니콘 기업 ‘하이(hi)’, 일본 대표 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업체 ‘코코네’와 게임 개발사 ‘구미’도 합류했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로 △음식 리뷰를 쓰면 토큰을 받고, 토큰으로 레스토랑 결제가 가능한 ‘힌트체인’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토큰으로 보상받는 ‘앙튜브(Antube.TV)’ △이미지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미지 중심 SNS ‘피블’ 등 9개의 서비스를 다음달 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파트너를 유치하고, 기존 파트너들의 서비스 운영을 독려하기 위해 동기부여 시스템인 ‘PoC(Proof of Contribution)’와 ‘KIR(Klaytn Improvement Reserve)’를 추가하고,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클레이 비앱(BApp, Blockchain App) 파트너’도 새로 선보였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번 메인넷 공개를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클레이튼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서비스 파트너, 클레이 비앱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 업체들의 시가 총액을 모두 합치면 약 75조원에 달하는데 이렇게 가치가 높고, 책임감 있는 기업들과 클레이튼을 함께 운영하게 되어 플랫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