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아베의 위안부 인식변화, 이번이 적기"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일 “위안부와 역사교과서 문제 등 아베 총리의 성의있는 인식 변화가 없는 한 양국관계는 각종 교류에도 불구하고 어렵다”고 밝혔다.

친박계 좌장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첫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이기도 하다.

서 최고위원은 “양국 관계는 무겁고 어렵고 수교 이후 가장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면서 “양국이 정상화를 위한 각종 행사와 학술 교류를 위해 가까와 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정치적 노력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연맹에 속한 양국 의원이 440명이나 되고 매년 위안부 할머니의 명예 회복을 위해 양국 정부에 촉구했지만 아베 총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나라의 품격은 경제가 좋아졌다거나 부흥했다거나 문화가 융성했다고 해서 품격있지 않다”면서 “품격은 지도자의 도덕성, 역사성, 윤리성에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