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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쓴소리

박종민 기자I 2015.02.16 09:54:5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그는 ‘참배 발언’을 한 데 이어 이번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날 선 비판을 가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청래 위원은 14일 트위터에 “김무성 대표님, 참 (얼굴이) 두껍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도 안 하고,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이가 NLL을 포기했다며 부산 유세장에서 증오와 저주의 허위사실 유포하고선. 참 얼굴 두껍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 1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이 같은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위원은 전날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미국 닉슨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교하는 발언으로도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결국 닉슨 대통령은 하야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이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는 이때, 과연 어떻게 정치생명을 책임질 것인지 대답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일과 워터게이트 사건을 비교하며 이처럼 말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지난 1972년 닉슨 대통령 보좌관 등이 민주당 선거 사무실을 도청한 일이다.

한편 정청래 위원은 앞서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독일이 유대인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학살 현장이나 히틀러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비유해 뭇매를 맞았다. 그의 정치계 인사 비판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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