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태양광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면서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5일 OCI(010060)는 전일대비 3.42% 오른 22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성엘에스티(052420)와 한화케미칼(009830)도 1~3%대로 올랐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 당 30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증권은 "이번주 폴리실리콘, 웨이퍼 가격이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반덤핑 조사 소식에 따라 전주에 이어 상승하며, kg당 30달러대로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초까지 ㎏당 70달러가 넘었다. 하지만 태양광발전의 최대 수요처인 유럽이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가격은 급락했다. 지난 10월에 6년만에 처음으로 40달러선이 붕괴됐다. 이후 지난 12월엔 2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과 함께 태양광업체 주가도 급락했다. 지난 4월 65만원을 돌파했던 OCI는 현재 2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오성엘에스티 주가도 지난 4월에 비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 태양전지 업체들의 주가 반등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과도하게 하락한 폴리실리콘 가격 등이 반등 추세를 유지하며 안정화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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