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카카오톡이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스페인어 서비스와 블랙베리 버전 공개를 준비하는 등 해외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톡의 해외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의 20%인 4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톡의 전체 사용자는 오는 28일께 2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우선 일본에서 카카오톡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 일본 사용자의 성향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고객지원을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재팬은 앞으로 일본 서비스 현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카카오톡 친구 찾기 사이트와 카카오톡 프로필 애플리케이션 등 사용자가 직접 만든 서비스들이 등장할 만큼 카카오톡에 대한 관심이 크다.
카카오는 성공적인 일본 서비스 현지화를 위해, 전 CJ인터넷 일본 법인장을 역임한 박차진 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어 버전 웹사이트와 질의응답(FAQ) 코너를 지난 20일 오픈했다. 카카오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다음 업데이트 때 차례로 스페인어를 카카오톡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는 미국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 단계로 블랙베리 버전도 출시 준비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25% 수준인 18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블랙베리 버전은 개발과 성능 보완을 마치고, 내부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비공개테스트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재팬 박차진 대표는 "진정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성장, 아시아 모바일 시장의 선두가 되겠다"며 "글로벌 서비스는 한국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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