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커 의장의 사임 이유는 미국 하와이에 거주중인 가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가족 곁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그동안 여러차례 내비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은 웨커 의장의 사임을 외환은행 매각 작업과 연관지어 해석하고 있다. 그가 외환은행 매각작업을 주도해온 만큼 ANZ와 협상이 타결 수순에 들어갔거나 아니면 결렬 단계라는 징후로 보는 분위기다.
현재로선 ANZ와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호주ANZ측과 매각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 협상 당사자인 웨커 의장이 사임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ANZ측과 매각 협상이 어느정도 타결됐기에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특히 ANZ은행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스미스가 오는 23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의 공식적인 방한 목적은 24일 개최되는 `한-호주 경제인 대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동안 ANZ은행이 외환은행 실사작업을 강도높게 진행한 점을 감안하면 외환은행 매각 작업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또다른 일각에서는 그의 사임이 ANZ 은행과의 매각 협상이 불발로 끝났기 때문에 이뤄진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하고 있다. 호주ANZ측과 매각 협상이 불발로 끝났을 경우 또다른 인수 후보자를 접촉해야 하는 등 장기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론스타 측이 웨커 의장의 사의 의사를 수용했다는 해석이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아직도 양측이 최대 난제인 매각 가격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웨커 의장의 사임은 양측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지분 64.62%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지난 2007년에 외환은행 지분 13.6%를 시장에 매각해 현재 지분은 51.02%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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