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바이러스를 조심하라는 가짜 바이러스 경고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
24일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053800)에 따르면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라는 바이러스가 전파 중이라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파일을 받을 때 열지 말고 곧바로 삭제하라고 경고하지만 실제로 이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같은 바이러스 관련 가짜 경고는 `장난 삼아 속이다`라는 뜻의 `혹스` 메시지로, 마이크로소프트사나 보안회사같이 믿을 만한 단체에서 경고한 것으로 위장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발신인이나 주소, 전화번호를 밝히지 않았으며, `어떤 백신 프로그램으로도 치료할 수 없다`는 위협적인 문구를 담아 네티즌을 혼란시킨다.
이 메시지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내라는 문구 때문에 `행운의 편지`처럼 유포되고 있다.
바이러스 관련 장난 메시지는 지난 1988년 10월에 처음 인터넷에 등장했으며 `2400 baud modem` 바이러스를 조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7년 12월 이후 간헐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혹스는 장난 편지기 때문에 악성 바이러스를 유포시키진 않는다"면서도 "메시지를 본 후 함부로 파일을 삭제하거나 급하게 재부팅하면서 중요한 자료를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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