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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잔치끝났나`.. 기관 매도 지속

유환구 기자I 2009.10.30 11:29:07

기관 올 누적 매매 순매도 전환
미래에셋운용 지분율 10% 아래로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공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누적 매매가 순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전날(29일)까지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누적매매는 9만1418주 순매도를 기록해, 지난 23일 이후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금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546억7545만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세배 이상 급등해 순매도 주식수보다 금액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지난 5월20일 올 누적 매매 240만1994주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엔씨소프트 주가 급등을 주도했다. 이에 올 초 5만5000원으로 시작한 엔씨소프트 주가는 6월 한때 장중 2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매도기조로 돌아섰으며 이번 달에는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도행진을 지속, 급기야 올 누적 매매도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엔씨소프트에 투자한 기관투자가 가운데 가장 `큰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보유비중도 10% 이하로 내려갔다. 지난 6월경 18% 까지 보유지분율이 높아졌지만 지난 14일 9.94% 로 지분율이 내려갔다고 공시했다.

기관 매도세의 가장 큰 원인은 엔씨소프트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시장에서의 규제리스크가 부각되는 등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관의 매물을 받아낸 것은 외국인과 개인이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올해 5월 12% 까지 줄었지만, 지난 22일에는 21.05% 까지 회복했다.

▲ 엔씨소프트 기관 누적 매매추이 (단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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