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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스마트폰 전쟁..IT·통신업계 사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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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영 기자I 2009.10.29 11:33:54

군소 점유율 업체들, 맹공 나서
2强 블랙베리·아이폰도 각축 예고
작은 파이 불구, PC·통신업체도 적극적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모토로라 등 휴대폰업체들이 앞다퉈 스마트폰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미 RIM의 블랙베리와 애플의 아이폰이 70%의 시장을 점유하면서 2강 구도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남은 시장을 놓고 경쟁 구도는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점유율 1,2위인 블랙베리와 애플의 싸움도 최근 애플의 약진이 돋보이면서 예측을 가늠케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됐다.

특히 작은 파이에도 불구, 스마트폰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고되면서 휴대폰업체 뿐만 아니라 무선통신업체들과 PC업체들까지도 사활을 걸고 있다. IT·통신업계의 의미있는 전략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 군소 점유율 업체들, 신모델·광고로 맹공 나서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모토로라와 팜, 대만의 HTC 등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거나 대대적인 광고행사를 펼치며 이미 시장에 군림한 아이폰과 블랙베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 출처:WSJ

모토로라는 구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무선통신업체인 버라이존에 독점 공급했고, 버라이존은 아이폰을 직접 겨냥한 노골적인 광고를 선보였다. 대만 HTC 역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프라임 타임에 첫 TV광고를 내보냈고 타임스퀘어 광장에도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지난 6월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다음달에도 옴니아2를 대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블랙베리와 아이폰의 2강 구도로 굳혀진 상태. 이들 두 업체는 지난 2분기 미국 시장에서 74% 가량을 차지하면서 점유율을 꼐속 높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시장을 놓고 군소업체들이 경쟁하는 구도로 전개되면서 일각에서는 업계 재편성도 점치는 분위기다.


◇ 큰 구도는 블랙베리·아이폰..애플 약진 돋보여

블랙베리와 아이폰의 스마트폰 시장 독주는 좀처럼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애플의 약진이 돋보이면서 블랙베리의 1위 고수를 낙관할 수 없게 됐다.

▲ 블랙베리·애플·팜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 출처:체인지웨이브리서치
조사기관인 리서치 인 모션에 따르면 블랙베리가 지난 9월 여전히 4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지난 6월에 비해서는 1%포인트가 감소했고, 애플의 아이폰은 25%에서 30%로 껑충 뛰어오르며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팜의 경우 7%의 점유율로 두달째 정체 상태를 보였다.
 
애플과 블랙베리 사이의 공격적인 경쟁은 가격할인으로 이어질 전망. 테로 쿠이트넨 MKM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두 업체 모두 기존 인기제품에 대해서는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통신·PC업체들도 사활 걸었다

스마트폰 경쟁은 이미 한참 가열된 상태지만 빠른 성장성과 다양한 산업이 결합되면서 여전히 IT와 통신업체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판매는 1800만대에 달하며 전년대비 29% 성장했다. 미국의 휴대폰시장의 점유율 역시 2006년 5.1%에서 23%까지 급증했다.

스마트폰이 PC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5~6개의 소프트웨어 기반이 현존하는 상태다. 애플 아이폰과 미국 통신업체 AT&A의 협력으로 버라이존 등 타 통신업체들도 AT&T를 따라잡기 위해 벼르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스마트폰 판매 시 월간 데이터 요금 수익이 일반 휴대폰보다 훨씬 쏠쏠하기 때문에 적지않은 보조금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PC업체들 역시 애플의 성공으로 자극을 받아 에이서, 소니, 델 등 주요 PC업체 대부분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향후 3년간 후발주자 가운데 아무도 2%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도 불구, 이를 무시할 여건이 못된다.

일단 랩탑 컴퓨터를 새로 구매할 소비자보다 첫 스마트폰 구매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스마트폰 매출이 2012년에는 1910만달러에 이르며 랩탑 컴퓨터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모바일 기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현재 14%에서 2012년에는 27%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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