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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상대 삼성물산(000830)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자사주로 보통주 1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상대 사장이 18만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한 데는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가 가장 큰 이유다.
이 사장은 2006년, 2007년, 올해 등 4차례에 걸쳐 총 22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24일 삼성물산 종가 기준(5만4600원)으로 주당 시세차익은 1·2차가 4만7500원, 3·4차가 4만100원이다. 이를 주당 시세차익으로 환산하면 각각 66억5000만원, 32억800만원이다. 결국 98억5800만원이 자사주 시세차익이 된다.
이상대 사장은 장내매수와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4만주)을 작년 11월과 12월에 총 4차례에 걸쳐 매각했다. 이를 통해 현금화한 금액만 42억9900만원이다.
GS건설(006360) 김갑렬 사장은 지난 2002년 3월 GS건설 사장으로 선임된 이듬해 4월부터 해마다 자사주 상여금을 받고 있다.
올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받은 자사주 상여금은 총 4만3295주로, 받을 당시 GS건설 주가로 따지면 주당평균 4만5258원씩 19억원 어치다.
김 사장은 보너스 자사주 가운데 현재까지 2만2620주를 처분해 7억원 가량으로 현금화했다. 현재 남아있는 자사주 2만675주에 대한 평가액은 GS건설의 현재 주가(24일 종가 10만4500원) 기준으로 21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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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종수 현대건설(000720) 사장은 현재 자사주로 119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종수 사장은 2006년 4월 7일 사장 취임과 동시에 196주를 보유했고, 2007년 12월 3일 주식매수선택권을 통해 1000주를 받았다. 이 사장은 앞으로 행사할 주식매수권이 988주가 남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2년 임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총 49만4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4만5250원이며, 행사시한은 2009년 3월 37일까지다.
24일 현대건설 종가는 주당 6만7400원이었다. 이 사장은 주당 2만2150원의 차익이 가능한 가격에 주식을 산 것이다. 주식매수선택권을 통해 확보한 1000주를 현재 주가에서 행사하면 2210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은 2007년 7월 2일 1988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행사 가격은 주당 4만5250원이다. 김 부사장은 이 중 1100주를 주당 8만7000원에 2007년 9월 11일 장내 매도했다. 주당 시세차익은 4만1750원으로, 김 부사장이 거둔 시세차익은 4592만원이었다.
현대건설 임원들이 주식매수권을 부여받았던 2002년 현대건설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에 따라 2003년말 9.05대 1의 무상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실시했다. 감자당시 주당 1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현대건설 주가는 이후 경영정상화와 실적개선, 매각작업 기대감으로 현재 크게 상승한 상태다.
■ 이상대 삼성물산사장 주식매수선택권 및 주식 매도 현황
■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주식매수선택권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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