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활발할 때라야 운송량이 많아질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 주장됐던 주식시장 전망틀 `다우 이론`은 올들어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철도주 투자와 함께 다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 다시 주목받는 다우이론..버핏의 `선견지명`?
`다우 이론`상으론 당분간 강세장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지난 주 다우 운송 지수는 9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할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강세장의 여제` 애비 조셉 코언 등 일부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올해 남은 6주간 보기 드문 강세장을 예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다우 이론`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운송업체들 주가 `비틀`..페덱스 또 실적전망치 하향
올해 7월 중반까지 다우 운송지수는 19%나 올랐다. 7월 최고치는 5446.49.
페덱스 우려대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경기 둔화에 따른 선적 물량 감소 등이 더 구체화될 경우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물론, 운송 지수 역시 더 내리막길을 걸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우 이론`상으론 당분간 강세장을 보긴 어려울 전망인 것이다.
`다우 이론`을 재조명하게 만들었던 버핏 역시 철도주를 정리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유니온 퍼시픽, 노포크 서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씨티 내셔널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리차드 웨이스는 "운송은 경기 활황 여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면서 "더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현재의 투자 전략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강세론자들도 적잖아.."S&P500, 26년래 최고폭 상승"
그러나 강세론자들은 경기침체 우려감은 시장에 이미 반영됐으며, 경기침체 가능성 또한 별로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S&P500 지수는 연말 160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S&P500 지수는 1971년 이래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같은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는 제이슨 트레너트 스트래티가스 리서치 타프너즈 스트래티지스트는 "1600에 도달하든 그렇지 않든 시장에 대해 비관론만 제기하지 않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비안코 UBS 스트래티지스트도 "주가는 비싸지 않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 4.5%인 금리를 내년에 3.5%까지 낮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돼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른 월가 스트래티지스트 8명중 5명이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1600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록한 최고치 1565.15를 상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