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의 아-태 지역 담당 사장인 스티브 펠리스(48)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최고 PC업체로 올라서기 위한 과도기에 있다"면서 "현재 아시아 2위 HP와 실질적인 점유율에선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 테사스 소재의 델은 노트북 PC, 서버 컴퓨터, 프린터 등으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 연 매출 8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델은 현재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인도에도 새로운 공장 건설을 검토중이다.
펠리스 사장은 지난해 4분기 델의 아시아 지역 매출이 중국과 인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1% 증가했으며 그룹 총 매출의 12% 정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 델은 현재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약 10%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