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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기다린 승리...밀워키, 월드시리즈 1차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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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4 12: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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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에 3-2 승리...옐리치 선제 3루타
포수 콘트레라스 잇따라 도루 저지 활약
선발 미저로스키, 최고 166.6km WS 신기록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셔널리그 챔피언 밀워키 브루어스가 44년 만에 돌아온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웃었다. 초반에 잡은 리드를 마운드와 수비의 힘으로 지켜내며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첫발을 뗐다.

밀워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탬파베이 레이스를 3-2로 꺾었다.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투수 제이컵 미저로스키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투수 제이컵 미저로스키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밀워키 브루오스의 잭슨 추리오가 7회말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밀워키 브루오스의 잭슨 추리오가 7회말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밀워키가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1982년 5차전 이후 44년 만이다. 이날 관중 4만3250명의 홈팬들은 수건을 흔들며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승리를 만끽했다.

밀워키는 1982년 첫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 4패로 밀려 우승을 놓쳤다. 44년 만에 다시 잡은 기회에서 첫 판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MLB닷컴 집계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열린 월드시리즈 121차례에서 1차전 승리 팀이 77차례 우승했다. 확률은 63.6%다.

밀워키는 1회부터 탬파베이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공략했다. 1회말 잭슨 추리오가 안타로 출루한 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조니 델루카가 미끄러지며 잡으려 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벗어났다. 그 사이 추리오가 홈을 밟았고, 옐리치는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전진 수비를 펼친 탬파베이 내야진을 뚫는 적시타를 때렸다. 옐리치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밀워키가 2-0으로 앞섰다. 7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쿠퍼 프랫을 추리오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제이컵 미저로스키가 5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졌다. 특히 1회초 첫 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던진 초구가 MLB 투구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 기준 시속 103.5마일(약 166.6㎞)을 찍었다. 이는 역대 월드시리즈 최고 구속 신기록이었다.

밀워키는 미저로스키에 이어 애브너 우리베, 애런 애슈비, 트레버 메길 등 막강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나눠 던지며 한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제2의 야디어 몰리나’로 인정받는 포수 콘트레라스는 방망이뿐 아니라 송구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5회초 탬파베이 빅터 메사 주니어의 도루를 막아 이닝을 끝낸 데 이어 6회초에도 조너선 아란다를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탬파베이가 주루로 흐름을 바꾸려 할 때마다 제동을 걸었다.

스포츠 기록 전문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월드시리즈에서 포수가 두 이닝 연속 도루 저지로 이닝을 끝낸 것은 1970년 신시내티 레즈의 조니 벤치 이후 56년 만이다.

탬파베이는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5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했다. 뒤이어 등판한 왼손 투수 스티븐 마츠는 볼넷 3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특히 7회말 선두타자 프랫에게 허용한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 뼈아팠다.

탬파베이는 다음 2차전과 3차전에 선발 원투펀치인 드루 라스무센과 프레디 페랄타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두 주력 선발을 투입하기 전에 첫 경기를 내준 만큼 부담이 커졌다. 불펜이 불안한 상황에서 두 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버텨주느냐도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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