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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정안은 스위스의 영구적·군사적 중립 원칙을 헌법에 명시하고, 정부가 상황에 따라 중립성을 해석·이행할 수 있는 권한을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없으면 스위스가 분쟁 당사국에 독자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없게 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군사·방위 동맹과의 협력 역시 스위스가 직접 공격받는 경우로 제한된다.
스위스는 오랫동안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왔지만 중립 원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행할지는 정부 판단에 맡겨왔다. 나토나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으면서도 안보 분야 등에서는 제한적인 협력을 이어온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중립성 강화 논의는 스위스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 본격화했다. 개정안을 지지한 우익 스위스국민당(SVP) 등은 대러시아 제재 동참으로 기존 중립 원칙이 흔들렸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스위스 연방정부와 대다수 정당은 중립 정책을 국제 정세에 맞춰 운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며 개정안에 반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