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회장은 24일 일본 나고야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초반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숙소, 수송 배차, 훈련 환경 등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낙제점을 줄 만하다”고 말했다. 다른 국제대회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ABC 등급을 매기자면 F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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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선수 경기력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쓴소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이슈들이 계속 발생한다면 심각한 무능”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의 대응을 두고도 “입장이 제각각 다르다. 하나의 목소리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다른 핑계를 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를 잘못 소개하거나 국가 연주를 틀리는 일도 있었다. 한국 하키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나왔다. 조직위는 대한체육회의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유 회장은 “이런 돌발적인 상황을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이슈에 관해선 1초도 늑장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회가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각 종목 협회·연맹과 함께 선수단 지원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여건을 이겨낸 선수들에게는 격려를 보냈다. 유 회장은 훈련 차질에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딴 남자 농구대표팀을 두고 “대한민국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이어 “환경이 선수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환경을 지배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관심과 지원이 적었던 종목에 대한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유 회장은 테크볼 금메달리스트 이준석을 언급하며 “그동안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 종목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고 했다. 현재 5개인 전략 종목의 범위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의 성적에 대해서는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는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목표로 했던 40∼45개 금메달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선수단과 교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 회장은 “이번 대회에선 북한과 억지로 접촉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아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느 정도 기류가 형성됐을 때 스포츠가 가장 앞장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과 관련해서는 “분산 개최를 하더라도, 이를 잘 개최하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의 준비가 진전되면 대한체육회도 유치 도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알리는 등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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