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는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9899억1800만대만달러(약 46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7596억9200만대만달러)와 비교해 30.3% 늘어난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9732억6000만대만달러 역시 웃돌았다.
TSMC의 올해 1~3분기 합산 매출은 2조7629억6400만대만달러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4% 증가했다. TSMC는 오는 16일 설명회를 열고 3분기 전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연간 전망치를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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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TSMC의 성장세는 인공지능(AI) 덕이다. TSMC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구글, 메타, AMD, 오픈AI 등 대다수 빅테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들은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게 반도체다. TSMC의 반도체 위탁 생산이 없으면 AI 시대 자체가 가능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AI 승자 독식의 대명사 중 하나다.
TSMC는 이렇다 할 경쟁사가 없는 탓에 빅테크 고객사들을 줄 세워놓는다고 해서 ‘슈퍼 을’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0% 안팎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은 “TSMC는 AI 발전으로 큰 수혜를 입었다”고 했고, 블룸버그는 “TSMC가 첨단 제조 방식으로 전환하며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