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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카이·박정복·최민호·곽동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캐스팅

김현식 기자I 2024.07.15 09:51:00

9월 7일 국내 초연 개막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캐스팅 라인업이 베일을 벗었다.

15일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에 따르면 이순재, 카이, 박정복, 최민호(샤이니), 곽동연 등이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을 확정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이 공연장 분장실에서 예술, 인생, 연극 등에 관해 이야기하며 씨름하는 모습을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진지하게 다룬다. 주인공 에스터와 밸은 각각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역의 대역 배우라는 설정이다.

미국 출신 배우 겸 극작가 데이브 핸슨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2013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헝가리, 뉴질랜드 등지에서 공연했다. 국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스팅 라인업은 ‘연륜 있는 에스터-햇병아리 밸’ 조합과 ‘젊은 꼰대 에스터-늦깎이 신입 밸’ 조합 두 가지로 구성했다. 페어 별로 다른 공연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륜 있는 에스터’ 역은 이순재가 소화한다. 카이와 최민호는 ‘햇병아리 밸’ 역에 캐스팅됐다. ‘젊은 꼰대 에스터’ 역은 곽동연이 연기한다. ‘늦깎이 신입 밸’ 역은 박정복이 맡는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고도를 기다리며’, ‘라스트 세션’, ‘러브레터’, ‘그라운디드’ 등으로 관객과 만난 오경택 연출이 연출한다. 9월 7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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