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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관계자는 “15년간 1톤 트럭 1억 1000만대 분량의 난지도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쓰레기 섬’이라는 오명으로도 모자라, 750톤(t) 규모의 기존 소각장 때문에 수십 년을 희생해 온 마포구를 최종 대상지로 선택했다는 것은 지역적 형평성과 주민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편의주의 행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마포구는 향후 기존 소각장의 운영 행태를 확인하기 위해 마포자원회수시설에 반입되는 폐기물의 성상 불량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생활폐기물 쿼터(할당)제를 도입하고, 기존 광역 소각장 4곳의 성능 개선을 통해 추가 소각장 없이도 3200t의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도록 서울시에 강력히 제안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소각 쓰레기 감량에 주력하는 마포구 환경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유가보상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소각제로가게’를 확대해 나가고, 필요하다면 종량제쓰레기 봉투를 과감하게 폐지하거나 구매 비용을 대폭 인상하겠다고도 제안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의 건강과 행복추구권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서울시에 강력히 전하며 이번에도 서울시가 이를 외면한다면 마포구는 앞으로 37만 구민과 함께, 물러섬 없는 강력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