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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장연을 무찔러야 할 적으로 보이는 것인가”라며 “여전히 무관용과 무정차의 입장으로 대화할 예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은 “지금까지 22년을 외쳐도 법에 명시된 권리조차 부정 당하는 차별의 세월 동안 ‘관용’의 마음으로 외쳤다”며 “서울시가 형식적인 ‘쇼’ 대화 자리를 만들지라도 전장연은 최선을 다해 사회적 해결을 위한 논리적인 대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독면담에서) 더 이상 지하철 지연을 수반하는 시위를 용인할 수 없으니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손해와 손실을 본 시민 여러분이 사회적 약자”라며 “이미 발생한 손해액에 대해서는 반드시 소송을 통해 손실보상, 손해배상을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과 오 시장은 내달 2일 단독 면담을 앞두고 있다. 이번 면담은 전장연이 요구한 단독 면담을 오 시장이 전격적으로 받아들이며 성사됐다. 앞서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는 다른 장애인 단체와의 공동면담 형식을,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