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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업무 효율화를 위해 활용하는 제조실행시스템(MES)이나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전사적 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을 표준화해 개발사별 프로그램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이용 기업의 편의를 높이자는 취지의 국제 논의다.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멕시코 등 주요국 표준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해 데이터 저장 방식이나 상호운영 절차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개발한 표준 사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앞서 제안한 가상 생산 시스템 표준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안은 국제표준 제정 절차 중간 단계인 국제표준안(DIS)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다. 또 현대중공업과 그 협력사가 KS X 9101 데이터 교환 모델을 적용해 기업 간 제조 데이터를 연동시킨 사례를 소개하고 역시 국제표준안 제안을 추진한다.
국표원은 이번 회의와 연계해 미래공장 표준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업무시스템 간 인터페이스 방법, 공정 생산성 지표화 방법의 표준화 등을 논의한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기업 업무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수”라며 “우리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도록 전문가의 표준화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