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트는 지난 8월 에이티세미콘의 패키징사업부를 720억원에 양수했다. 이에 따라 외형 증가와 더불어 본격적인 패키징 사업 진출을 통한 종합 반도체 후공정 업체로 도약 가능하게 됐다는 게 곽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특히 기존의 음성공장과 안성공장 외에 에이티세미콘의 패키징 사업장인 진천공장을 확보하게 되면서 총 캐파 4700억원 확보, 향후 비메모리 테스터와 패키지를 턴키로 수주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이팩트는 작년 8월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업체 두 곳으로부터 수주를 받기도 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 신뢰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번인테스트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번인테스트가 가능한 업체는 동사가 후공정 업체로는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테스트를 담당하는 국내 OSAT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삼성전자향 CIS나 스마트폰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담당하고 있고 주로 웨이퍼 테스트에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패키징 테스트 내의 번인테스트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에이팩트는 메모리 번인테스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 진입하였으며 향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487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15.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업황의 위축과 DRAM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실적발표에서도 드러났듯이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 사용량 증가, 구글이나 아마존, 메타 등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라 서버용 DRAM의 수요는 2026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버향 번인테스트 물량으로 인한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에이티세미콘 양수 완료에 따른 실적 반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