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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집단별 출생·사망·혼인 통계 연계…특성별 다양한 분석 가능

한광범 기자I 2020.12.15 10:00:00

통계청, 인구동태 코호트 DB 구축…하반기 서비스

강신욱 통계청장(우측)이 지난달 3일 서울 도곡동의 한 가구를 방문해 태블릿PC를 통해 인구주택총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통계청은 출생코호트별 생애과정 변동 분석이 가능한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최초로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구동태 코호트 DB는 출생, 사망, 혼인, 이혼 4종의 개별통계 DB를 출생기준으로 연계한 자료다. 1983년부터 2018년까지 36년 간의 자료를 구축해 매년 신규 출생 코호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출생에서 교육과 취업, 혼인 등 생애주기 변화를 측정하고 특성별 인구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인구동태 코호트 DB 수요가 많았으나 자료 간 연계와 정보보호 기반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다.

2015년부터 인구주택총조사를 행정자료기반 등록센서스로 매년 실시하고 2018년 11월부터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연계기반 환경이 마련된 통계데이터센터를 운영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인구동태 코호트 DB 구축을 시작했다.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장기간 축적할 경우 코호트 합계출산율·기대수명 작성, 인구 특성별(성, 연령, 혼인상태, 교육 수준, 직업 등) 차별 출산력과 사망력 연구 등 특성에 따른 다양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동태 코호트 DB는 출생연도별 인구를 패널로 연계한 자료로 동일 연령대 사람들이 시간 흐름에 따라 혼인, 출산, 이혼, 사망을 경험하는 패턴을 종단 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아울러 주택, 일자리, 육아휴직 등 다양한 행정자료와의 연계를 통해 특정 기간에 태어난 사람들의 생애과정 변동과 경제, 사회적 특성 변화에 대한 종합적 분석으로 저출산, 가족, 복지 등 관련 정책 수립 시 필요한 신규통계를 저비용 고효율의 행정통계로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

통계청은 품질점검, 정보보호를 위한 자료제공 가이드라인 연구를 거쳐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 내년 하반기 서비스할 계획이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개별 인구동태통계 데이터를 연계하고 다양한 데이터가 결합될 수 있도록 기초 DB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저출산, 가족, 복지 등 다양한 정책 수립의 증거기반 자료로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규 행정통계 생산을 위한 인구동태 코호트 DB 활용(예시).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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