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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D(Global Cybersecurity Center for Development)는 KISA가 주도해 지난 2015년 6월 설립한 정보보호 역량강화 전담기구로, 개도국 대상 사이버보안관련 교육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KISA, 세계은행(WB), 옥스퍼드대학이 동유럽 권역의 사이버보안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는 KISA와 WB가 협의를 거쳐 올해 사이버보안 협력대상 국가를 선정하면 옥스퍼드대학에서 해당 국가에 대한 사이버보안 성숙도를 진단하는 것이다. 옥스퍼드대학은 자체 개발한 사이버보안 역량성숙도 모델(CMM)을 통해 국가 수준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진단한다.
KISA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사이버보안 사례 및 정보 공유, 세르비아 국가 침해사고대응팀(CERT)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세미나를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기술의 글로벌 동향과 적용 △한국의 사이버공격 대응체계 △공급망 공격 분석 사례 등으로 구성했으며,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다.
특히 KISA는 이번 세미나에서 세르비아 보안 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실습형 사이버 모의훈련 과정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 참가자는 세미나 기간 동안 모의 훈련장을 통해 자유롭게 침해사고 해킹 공격 및 해킹 방어 실습 등을 수행했다.
스테판 엔데그와(Stephen Ndegwa) WB 세르비아 사무소장은 “지난해 옥스퍼드대학과 세르비아의 사이버보안 성숙도를 진단한 것에 이어 오랜 파트너인 KISA와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세르비아 사이버보안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광희 KISA 미래정책연구실장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사이버위협 고도화로 전 세계적인 공조가 중요한 시점에 이번 세미나가 양국 간 사이버보안 협력을 강화하는 교두보 역할이 되길 바란다”며 “KISA는 앞으로 지능형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한국의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