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다방이 올해 8월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183건으로 전달 대비 21.2% 감소했다. 매매거래량은 4434건(단독·다가구 709건, 연립·다세대 3725건)을 기록, 전달 대비 48.9%(3,596건)나 감소해 거래량이 반토막 났다.
전세보증금이 높은 구는 서초구로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387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강남, 송파, 강서, 양천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전달대비 전세보증금이 10.2%(1901만원)나 올라 2억614만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3구의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도봉구의 전세보증금 상승세도 두드러졌는데, 전달 대비 전세보증금이 24.1%(2492만원)이나 오른 1억2826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중 원룸 전세보증금이 1억원 미만인 지역은 강북구와 노원구 두 곳뿐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의 규제 여파로 주목을 받았던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주택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라 다시 거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매매, 전월세 시장에서 거래량이 모두 감소하고 있지만 전세보증금은 지속적으로 올라 강남 3구에서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원을 돌파했다”라며 “집주인의 불안심리 등이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자료는 지난 16일까지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것으로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전월세거래의 경우 일부 거래가 누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