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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대한제국 마지막 ‘일월오악도’인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중화전에 걸려 있는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가 보존처리 된다.
문화재청은 장기간 노출돼 안료가 일부 떨어지고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중화전 ‘일월오악도’를 틀에서 떼어낸 뒤 3월부터 그림의 보존처리 절차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중화전 ‘일월오악도’ 보존처리가 11월 마무리되면 국립고궁박물관 혹은 다른 기관의 수장고에 보관하고, 중화전에는 모사본을 제작해 걸어놓을 방침이다.
‘일월오악도’는 임금이나 황제가 있는 자리에 설치했던 권위를 상징하는 그림이다. 붉은 해와 흰 달, 다섯 산의 봉우리를 묘사했다. 중화전 ‘일월오악도’는 대한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조선 최후의 일월오악도로, 화재로 소실된 중화전이 1904년 재건된 뒤인 1905년에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