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해도 되나? 2791달러 최고가 찍고 315달러 폭락

차예지 기자I 2017.05.26 10:09:00
/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5일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찍으며 3000달러를 향해 상승했다.

비트코인 정보제공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비 달러 교환 시세는 이날 오전장에서 12%가 오른 1비트코인당 2791.70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 최고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비트코인이 기록한 상승률은 100%가 넘고, 주간 단위 상승률은 45%, 연초 이후에는 180%가 오른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시세 분출은 일본과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서 강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오전장에서 일본 엔화로 거래된 비중은 31%였고,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 거래량도 각각 16%와 12%를 차지했다.

일본 정부가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이후 비트코인이 관심을 관심을 받으며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을 보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장 들어 고점 대비 315달러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2500달러 선으로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에 들어가 47%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포렉스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인 니콜라 듀크는 비트코인이 2800달러에 도달하면 조정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1780달러정도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지만 1470달러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시장이 통상적으로 조정을 받는 오는 1월 초에 비트코인 또한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조정 뒤에는 꾸준히 강세를 지속해 3350달러를 넘기고 2018년에는 448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인 게이트코인의 오를레앙 메농 CEO는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많은 자금이 새로 유입돼 연내 비트코인이 60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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