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세월호 1000일의 슬픔, 1000만 번의 분노’의 글에서 “304명의 희생자를 떠나보낸 세월호의 참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수습자 9명은 지금도 차가운 바다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000일간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은 망각과 싸워오셨다. 조롱과 모욕을 가하며 가만히 있으라는 권력에 맞서 오셨다. 그 1000일이야 말로 국가가 왜 필요한지 일깨우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1000일이 되었지만 세월호는 아직 인양도 되지 못했고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에 의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지 못한 채 활동 기간이 종료됐다. 아직도 세월호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문 전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은 대한민국의 아픔이었다. 2014년 4월 16일 국민들 마음에서 시작된 ‘이게 나라냐’라는 질문이 2016년 겨울 1000만의 촛불로 타올랐다”며 “1000일의 슬픔과 1000만의 촛불 앞에 대통령 탄핵은 시작일 뿐이다.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민을 겁박하고 속여 온 세력이 세월호 침몰의 주범이다. 이 반세기의 적폐를 대청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참사를 초래하고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월 7일, ‘4.16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정치가 못한 일을 유족과 시민이 해내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며 “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 조금만 더 견디십시오. 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 세월호참사에 대해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꿈에서라도 다시 아이들을 만난다면 이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되었다고 말해줄 수 있도록 진실을 향해 끝까지 함께 걷겠다”며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
☞ [리얼미터] 문재인 26.8% vs 반기문 21.5%…文, TK제외 모두 1위
☞ 문재인 전 대표 차량 막은 단체는…신생 SNS 모임
☞ 문재인 "우리끼리 과도한 비난 옳지 않아" 지지자에게 호소
☞ 문재인, 쌍끌이 대선행보로 대세론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