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단은 “눈 앞에서 한 세계가 문을 닫아버리는 듯한 불안의 삶은 소통되지 않는 편지와 고백의 은유를 통해 더욱 절실한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소설의 고독한 분투에 깊이 공감하며 그 노력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평했다.
조 작가는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목요일에 만나요’,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아무도 보지 못한 숲’·‘여름을 지나가다’ 등을 출간했다.
이효석문학상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심사해 상을 수여한다. 상금은 3000만원이며 본심에 오른 7인의 작가들에게는 우수작품상과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9월 10일 오후 2시 강원도 평창군 봉평 효석문화마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