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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아반떼' 신차 소식에 중고차 시장까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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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5.06.01 10:36:5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수입차의 성장세에 주춤했던 국내 완성차 업계가 반격에 나섰다. 올 하반기 침체된 국산차 시장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꼭꼭 숨겨두었던 ‘신차’ 카드를 속속들이 뽑아 들기 시작한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5 출시 계획을 오는 7월로 잡고, 이달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팔아 치운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아반떼를 앞세워 ‘신차 전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 모델 다 외관과 엔진, 변속기까지 새롭게 바꾼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이은 하반기 신차 소식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차세대 동력원을 얻을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만, 중고차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눈치다. 신차 시장에서는 긍정적 기류를 몰고 오는 ‘신차 효과’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유에서다.

기아 ‘더 뉴 K5’ [사진=이데일리 DB]
일반적으로 중고차 가격은 출고 이후 2~3년부터 일정하게 하락하지만,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구형 모델의 가격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중에서도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경우에는 감가가 가장 심하게 발생하여 중고차 가격이 형편없는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내달 출시를 앞둔 K5 모델의 경우 풀체인지 모델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기도 전부터 중고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 K5의 지난 세 달 간 시세 추이를 살펴보면, 3월경 1312만원 선에 거래되던 2012년식 K5 2.0 스마트 기본형 모델이 불과 두 달이 지난 5월경에는 1067만원 선에 거래돼 약 250만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카즈 측은 “인기가 높아 중고차 시장에서 시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던 K5의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은 올해 초순 무렵이다”라고 전하며“올해 초 차세대 풀체인지 모델의 출시가 구체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 그 배경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출시일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아반떼의 경우, 전 세대 모델의 3개월 간 중고차 가격 하락률이 3.38%에 그쳐 K5에 비해서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카즈는 “신형 아반떼는 아직 스파이샷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가 적어 중고차 가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서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가닥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니 전 세대 아반떼를 보유한 소비자라면 신중하게 내차판매 시기를 정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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