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박창진 사무장은 병원 진단서 제출과 함께 6~19일 병가를 신청했고 사측이 승인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50여일만인 지난 1일 업무에 복귀해 닷새간 김포∼부산 등 국내선과 인천~삿포로 등 단거리 국제선에서 근무했다. 지난 2일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대한항공은 박 사무장의 2월 근무 스케줄이 가혹하게 짜여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승무원 스케줄은 전체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동일한 근무시간 수준으로 자동 편성된다”며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은 발생할 수 없고 박창진 사무장의 2월 스케줄 역시 절대 ‘가혹한 스케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 사무장의 2월 비행 시간은 79시간으로 대한항공 승무원 팀장 평균 79.5시간과 비교해 많지 않으며 지난해 그의 월 평균 비행시간(85시간)보다도 적은 수준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또 “박창진 사무장이 빠른 시간 내에 병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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