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 11월 22개 수입차 브랜드가 총 1만3853대 신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수치다. 수입차의 내수 판매점유율도 11.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국산차 판매량은 11만1329대로 7% 이상 줄었다.
수입차의 1~11월 누적 판매는 14만40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다. 이 추세라면 12월을 포함한 올해 총 판매량은 15만5000대 이상, 점유율도 12%를 돌파할 전망이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11월 2825대를 판매하며 역대 세 번째로 수입차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BMW(2746대)와 메르세데스-벤츠(1955대), 아우디(1650대) 등 독일 고급차 3인방도 선전했다.
포드는 월간 역대 최다인 780대를 판매하며 톱5에 올랐다. 이어 미니(709대), 도요타(432대), 렉서스(415대), 크라이슬러(356대), 혼다·닛산(각 302대), 랜드로버(278대), 볼보(227대), 포르쉐(216대), 푸조(213대), 재규어(179대), 인피니티(120대) 순이었다.
국내 신생 브랜드인 시트로엥과 피아트는 각각 58대와 47대가 판매됐으며 GM 산하 캐딜락은 20대 판매됐다. 최고급 브랜드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도 각각 21대, 2대 판매됐다.
지난달 판매를 주도한 것은 독일 중소형 디젤차였다. 배기량 2.0리터 미만 차량 비중은 전체의 56.4%였고, 독일차 비중은 67.8%였다. 디젤차 비중도 65.3%로 과반을 훌쩍 넘었다.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한 달 동안 550대 판매되며 수입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59.5%로 법인구매(40.5%)를 앞섰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신차효과로 11월 전년대비 판매량이 늘었으나 일부 회사의 수입 물량 부족으로 전달(10월)에 비해선 판매가 2.1%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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