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7일 전통 텃밭인 광주지역에 내려가 "광주 시민이 여러 희생과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이 새 시대로 갈 수 있는 변화의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30여 명의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광주의 정신은 항상 이타주의 정신, 희생정신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이 광주에서 일어났고, 자기를 희생하면서 역사의 물꼬를 트는 곳이 바로 광주시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30년 전 5·18 민주항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켜서 민주정부 10년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민사회와 한국노총과 민주당이 통합을 했는데 광주가 민주통합당의 심장이 아닌가 확신하고 있다"며 "광주시민에게 민주통합당의 4·11총선의 승리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혼선이 컸다는 지적에 대해서 "아픔과 희생에 대한 질책을 온몸으로 받아내겠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민이 갈등을 극복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전남 지역의 판세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에 "지금 판세가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은 사실은 읽고 있다"면서 "그러나 광주 시민은 현명하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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