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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IT키워드]⑤SNS "개인을 넘어 세상으로"

이유미 기자I 2012.01.10 13:19:42

총선·대선 겹쳐 SNS 영향력 강화 전망
인터넷 실명제 폐지·SNS 선거운동 허용 관건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스피드(Speed)·스마트(Smart)·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올해 IT 시장을 압축적으로 설명해 주는 키워드다. 새로운 IT기술이 쏟아지면서 우리의 생활은 더 풍요롭고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올해 IT 시장을 이끌어갈 테마를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편집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미 생활의 일부분이자 사회 변화를 이끄는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개인 뿐 아니라 정부, 기업, 단체들까지 대중과의 소통 창구로 SNS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SNS 활용을 가로막아온 걸림돌(인터넷 실명제, 사전선거운동 금지)들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총선과 대선까지 겹쳐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SNS 확산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인터넷 통계 전문 업체 ‘오이코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국내 트위터 가입자 수는 550만명, 페이스북 이용자는 450만명이다. 국내 인터넷 기업의 SNS인 미투데이의 1월 현재 가입자 수는 800만명이며 싸이월드는 2700만명이나 된다.
 
저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는데 힘입어 SNS 이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모바일을 통한 접속자는 전체 사용자의 50%를 넘어섰다.
 
SNS는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해외파와 NHN의 미투데이·다음의 요즘·SK컴즈의 미니홈피 등 국내파로 나뉜다.

가입자 수만 놓고 보면 국내업체의 가입자 수가 훨씬 많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해외파가 절대적이다. 국내 업체에만 적용되는 인터넷 실명제 때문이다. 방통위는 최근 국내 인터넷 업체를 역차별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인터넷 실명제를 재검토키로 했다.
  
SNS의 영향력이 극적으로 드러나는 곳은 정치권이다.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이 앞다퉈 트위터를 개설,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개인들의 정치적 의사표시 역시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SNS는 지난해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도를 바꿔놓는 파괴력을 보였다. 게다가 헌법재판소가  SNS를 통한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한정위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사전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총선과 대선에서 SNS의 위력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SNS는 사람들을 모으고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올해 두번의 선거에서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140자 이내로 전달되기 때문에 정보 왜곡이란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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