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를 유지하며 1890선을 넘보고 있다.
간밤 상승마감한 뉴욕증시가 분위기를 가볍게 한데다, IT나 운수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22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88포인트(0.79%) 오른 1889.0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1816억원 사자우위다. 기관도 696억원 순매수 상태다. 반면 개인은 2851억원 팔자우위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제 LG디스플레이 실적발표 이후 IT업종의 실적추정 하향 추세가 어느정도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커진 상황"이라며 "시총 비중이 높은 IT가 선전하고 있어 지수도 덩달아 오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G20를 앞두고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전만큼 활발하게 사 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주의 흐름이 좋다. 특히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은행업종은 1~2% 가량 오른 상태다.
대형 IT주가 오랜만에 주도주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IT주를 앞다퉈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가 1% 안팎에서 오름세다. 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급등세다.
대한통운(000120)도 실적 호조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2주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LG화학(051910)이 실적 발표 이후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TX조선해양(06725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2~3% 가량 뛰며 지수에 활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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