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닥이 1.5% 넘게 급반등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7% 오른 798.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투신의 6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올들어 처음이다.
투신은 IT하드웨어, 운송, 반도체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인터넷과 IT소프트웨어를 사들였다.
상승한 종목(622개)이 하락한 종목(301개)의 두배를 넘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7700만주 가량 줄었고, 거래대금은 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의료정밀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운송, 금융, 화학,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등은 2~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중 하락한 종목은 태웅(044490), 다음(035720), CJ홈쇼핑, 휴맥스, 오스템임플란트, KCC건설, 코미팜, 인터파크, 한국토지신탁 등 9개에 불과했다.
종목별로 전일 재벌2~3세들의 유증참여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던 엠비즈네트웍스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노비츠(056850)아이엔씨는 향후 적대적 M&A를 방지하기 위해 황금 낙하산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너윈(옛 시스윌)은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소식에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디 워'의 흥행호조 소식에 힘입어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는 물론 제작사 영구문화아트의 지분 4.79%를 소유한 성신양회와, 영구아트 2.4%를 보유중인 미주소재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미주소재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자강(036790)은 인수합병과 재벌가 3세의 경영 참여 소식에도 불구하고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덱트론(053070)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취소한다는 공시로 13%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