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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실적주들의 맹활약으로 막판 상승 반전

박재림 기자I 2000.10.31 15:37:39
31일 일본 증시는 개장초 강세, 장중 약세 반전으로 진행되다가 마감시간을 1시간여 앞두고 실적주들이 활약을 보여 지수를 상승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5.04엔(0.05%) 상승한 1만4539.60엔으로 하루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통신주등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약세 영향으로 토픽스(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는 5.28포인트(0.4%) 떨어지며 끝났다.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종목은 닛산자동차였다. 전날 구조조정의 예상보다 빠른 진행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닛산자동차 주식은 오전장부터 투자자들의 매입열기로 97년 9월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날보다 주당 65엔(9.5%) 상승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강력매수" 추천이 나오기도 했으며 실제로 개인투자가들은 조만간 외국인매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 선취매입 열기를 보였다. 미쓰이금속등 실적이 좋은 것으로 드러난 일부 종목들도 후장들어 상승무드로 반전됐다. 최근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아침부터 줄곧 떨어졌던 소니를 비롯한 하이테크 주식들이 낙폭을 줄여나간 것도 지수 반전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 됐다. 소니가 5.11% 떨어졌으며 도시바(4.88%) 파이오니어(5.06%)도 밀려났다. 그러나 TDK(1.85%) 후루카와전기(0.53%)등은 반전에 성공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연금 투자신탁등의 비교적 굵직한 매수주문이 유입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세븐 일레븐 이토요카도와 같은 소매업체가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날보다 각각 4.11% 8.35% 올랐다. 어드밴테스트 파낙등도 장비주들도 소폭이나마 반전에 성공했다. 통신주의 NTT3인방은 그러나 전날에 이어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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